[루키=창원, 배승열 기자] “준비했던 빅 라인업을 처음 사용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6–65로 이겼다. 

삼성은 경기 초반 상대 수비에 흔들리며 1쿼터를 11점 차 열세로 시작했다. 하지만 라인업 변화 이후 매 쿼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하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초반 매끄럽지 못한 선수들의 움직임때문에 빅 라인업을 활용했는데 그 부분이 승리 요인으로 생각한다”며 “”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은 LG에 1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고 총 리바운드에서 22-35로 크게 밀렸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경기 초반 라인업을 바꿨다고 설명한 이상민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밀린 부분도 있고 코치들의 권유도 있었다. 비시즌 델로이 제임스를 1번 포지션에 놓고 연습 경기하며 준비한 라인업인데 실전에서 처음 사용했다”며 “선수들이 비시즌에 손발을 많이 맞춰서 그런지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경기 선발로 김광철, 김현수, 이관희를 내세우며 세 명의 가드를 내세웠지만 계속해서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이후 빠르게 라인업을 바꾸며 이관희를 남겨 놓고 장민국, 김준일, 김동욱으로 바꾼 것이 분위기를 바꾸는 데 주효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민 감독은 “상대의 외곽슛이 다행히 터지지 않았다. 국내 포워드진이 스위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서 나온 스틸이 득점으로도 연결된 것이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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