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올랜도가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랜도 매직은 7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06-10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올랜도는 시즌 2승 6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14위로 내려앉았다. 올랜도는 현재 4연패에 빠져있는데, 이는 이번 시즌 가장 긴 연패 기록이다. 

올랜도는 개막전에서 클리블랜드를 꺾고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서 1승 6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현재까지 치른 4번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올랜도 부진의 가장 주된 원인은 공격력 부족이다. 올랜도가 공격 전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다양한 공격 지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평균 득점(95.1), 야투 성공률(41.0%), 3점슛 성공률(27.0%)뿐만 아니라 공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OFF EFF(Offensive Efficiency) 에서 모두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94.7). 현재 리그에서 가장 공격력이 약한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전 선수들의 부진도 눈에 띈다. 지난 시즌 팀의 1옵션 역할을 했던 니콜라 부체비치가 좀처럼 지난 시즌의 위용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부체비치의 이번 시즌 야투 성공률은 41.5%로 데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시즌 36.4%로 평균 이상이었던 3점슛 성공률도 20.7%에 머물러있다.

지난 9월 농구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에반 포니에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알-파룩 아미누도 슬럼프에 빠져있다. 포니에는 올랜도에서 주전으로 낙점받은 2015-2016 시즌 이후 가장 낮은 평균 득점인 14.3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미누도 포틀랜드 시절과 비교해 평균 득점이 반 토막이 났다. 동 포지션 유망주인 조나단 아이작의 성장 때문에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야투 성공률이 32.4%에 그칠 정도로 아직 영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과연 올랜도는 슬럼프에서 벗어나 반등할 수 있을까? 올랜도는 9일 멤피스와의 홈 경기에서 다시 한번 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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