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수월하게 경기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2-71로 승리했다.

외국선수 캐디 라렌이 2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현주엽 감독은 오랜만에 터진 국내 선수들의 득점에 만족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현주엽 감독은 “라렌도 잘했지만 국내 선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자신감이 올라온 모습이 보였다”며 “국내 선수들이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 허훈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좋았다. 수월하게 경기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동안 LG는 외국 선수 득점력에 비해 미미한 국내 선수 득점력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마이크 해리스 합류 후 국내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자신 있게 슛을 던지며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정성우는 3개의 3점슛을 엮으며 12득점, 정희재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LG의 고민을 해결했다.

현주엽 감독은 “성우가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잘해줬다. 3점슛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았으며 수비에서도 잘해줬다. 또한 (이)원대와 함께 경기 조율도 잘하며 국내 선수 모두가 자신들의 역할을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팀에 합류한 박정현에 대한 기대감도 말했다. 

현주엽 감독은 “영리한 선수다. 직접 코트 위에서 부딪치며 경험하면 본인이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이기에 계속해서 기회를 주며 프로에 적응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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