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LG가 국내·외 선수의 조화를 바탕으로 승리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2–71로 이겼다. 이 승리로 LG는 원정 8연패(개막 이후 원정 5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캐디 라렌이 26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크 해리스가 3점에 그쳤지만 정성우(12점)와 정희재(12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라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는 1쿼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LG는 라렌이 내·외곽에서 득점하며 1쿼터에만 1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아쉬운 득점력 속에 1쿼터를 19-23으로 뒤진 채 마쳤다. 이런 LG와 달리 KT는 국내 선수들이 1쿼터에만 22득점을 합작했다.

2쿼터에서 LG 국내 선수들은 힘을 냈는데 이중에서도 정희재와 박인태가 상대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정희재는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득점까지 성공,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32-32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곧바로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쿼터 후반 박인태가 속공 득점을 만들며 42-4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LG는 42-45로 점수를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LG는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은 2쿼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희재의 손끝에서 나왔다. 해리스의 패스를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두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하지만 골밑에서 우위를 점유한 LG가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라렌이 골밑에서 손쉽게 득점하며 상대 반칙도 끌어냈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61-56으로 3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4쿼터에서 LG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정성우와 정준원이 연속해서 3점슛을 넣으며 67-56으로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여유로운 리드에도 LG는 끝까지 집중했다. 

쿼터 중반 상대가 3점슛을 앞세워 7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정준원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과 박병우의 3점슛으로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했다. 

LG는 KT의 거센 추격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내며 결국 승리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