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르브론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르브론이 NBA 역사에 또 하나의 족적을 남겼다. 르브론 제임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 시카고 불스의 경기에 출전해 레이커스의 118-112 승리를 이끌었다.

발군의 활약이었다. 이날 전반에 공수가 모두 흔들린 레이커스는 경기 한 때 19점 차까지 뒤졌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연승 행진이 자칫 중단될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불안한 레이커스를 르브론이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에 이미 1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르브론은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가 3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야투율 52.6%로 경기를 마쳤다. 자유투는 9개를 얻어내 8개를 성공했다. 르브론의 활약 속에 후반을 70-47로 압도한 레이커스는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6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르브론은 이미 앞선 2경기에서도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바 있다. 2일 댈러스전에서 39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 4일 샌안토니오전에서 21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잇따라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로 르브론은 제이슨 키드를 제치고 NBA 역사상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달성자 역대 나이 순위*
1. 르브론 제임스: 34세 310일(2019년 11월 6일)
2. 제이슨 키드: 34세 291일(2008년 1월 4일)

3경기 연속은 르브론 본인의 연속 트리플-더블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다음 경기에서도 트리플-더블을 작성할 경우 르브론은 이 부문 커리어-하이 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르브론은 1987년 매직 존슨 이후 32년 만에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오는 9일에 있을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르브론은 4경기 연속 트리플-더블과 팀 7연승에 함께 도전한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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