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시카고가 4쿼터 뒷심 부족으로 또 다시 패했다.

시카고 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12-11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카고는 시즌 2승 6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14위에 머무르게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잡았던 시카고에게는 아쉬운 성적이다.

이번 시즌 시카고의 주된 패배 원인 중 하나는 4쿼터 뒷심 부족이다. 시카고는 지금까지 패배한 6경기 중 절반에 해당하는 3번의 패배가 4쿼터 역전패였다.

지난 29일 시카고는 뉴욕 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쿼터까지 8점차 리드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4쿼터 뉴욕에게 역전을 당하며 뉴욕의 첫 승 제물이 됐다. 4쿼터에만 18-33으로 뉴욕에 압도당한 것이 패배의 원인. 특히, 경기 내내 앞서다가 종료 2분 여를 남겨 놓고 뉴욕에 리드를 내주고 아쉽게 승리를 내줬다.

지난 31일에도 시카고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가 끝나는 시점까지 2점차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클리블랜드에 리드를 빼앗겼고, 접전 끝에 6점 차 패배를 당했다. 4쿼터 점수는 29-37. 4쿼터의 점수 차이가 고스란히 경기 패배로 이어졌다.

이날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시카고는 3쿼터까지 13점의 리드를 잡으며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볼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원활한 공격 작업이 이뤄지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4쿼터가 시작되자 시카고는 180도 다른 팀이 됐다. 4쿼터에만 19-38로 밀리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4쿼터 첫 4분 동안 레이커스가 16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점도 올리지 못하며 분위기를 단번에 빼앗긴 것이 뼈아팠다.

과연 시카고는 뒷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시카고의 4쿼터 경기력을 주목해야 한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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