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강성식 기자] 삼성이 3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패배 속에 거둔 수확이 있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1-74로 패배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2연승이 중단되며 4승 7패가 됐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김준일의 활약은 빛났다. 33분 15초 동안 코트에 나선 김준일은 2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2점은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시즌 초반 김준일은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8경기에서 그는 평균 9.8득점 2.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도 네 차례나 됐다.

그러나 홈에서 가진 첫 번째 경기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2일 있었던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준일은 이후 가진 경기들에서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세 경기 평균 17.3득점 5.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직전 경기들과 비교해 경기력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5일 SK와의 경기에서도 김준일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적극적인 포스트업을 통해 득점을 쌓아 올렸고, 중거리슛 역시 정확했다. 또한, 3쿼터에는 좋은 볼없는 움직임을 통해 델로이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컷인 득점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 결과 김준일은 75.0%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자밀 워니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준일의 이런 활약 속에 삼성 역시 홈 3연전에서 2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김준일이 계속해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삼성 역시 충분히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과연 김준일이 달라진 모습으로 삼성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까. 김준일과 삼성의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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