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제공권이 앞서면서 어렵사리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S-더비에서 74-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8승 3패가 되며 단독 2위가 됐다. 

문경은 감독은 "결과론적으로 이겨서 다행이다. 하지만 전반까지 턴오버 9개를 하는 등 양 팀이 공격에서 답답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실점이 적어서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고 팀 리바운드를 44개나 잡아내 제공권에 우위를 점하면서 어렵게 승리한 것 같다"고 했다. 

이날 SK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44-39로 삼성보다 5개나 더 걷어내며 제공권의 우위를 지켰다.

이어서 그는 "사실 제 생각과 달리 3~4쿼터가 운영됐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거의 풀타임으로 뛰다시피 했다. 중간에 교체를 하려고 하면 수비 미스나 턴오버가 나와서 바꿔줄 수가 없었다. 오늘 다른 국내선수들이 마치 본인들의 약점을 감독인 나한테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경기 후 선수들을 야단치고 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쨌든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또 토요일에 1위인 전자랜드와 경기를 갖는데 공동 1위든 단독 1위든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본다. 이 점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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