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삼성의 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1-74로 패했다. 이날 패한 삼성은 4승 7패가 됐다. 순위는 7위. 

전반까지 33-39로 뒤지던 삼성은 3쿼터 들어 김준일과 장민국의 득점으로 54-54의 동점을 만든 뒤 4쿼터에 역전을 노렸지만 막판 실책이 이어지며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쳐야 했다. 

이상민 감독은 "아무래도 4일 동안 3경기를 했기 때문인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거 같았다. 오늘은 나름 경기도 잘 풀어갔는데 마지막에 턴오버가 아쉬었던 경기다. 또 우리가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것도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리바운드 대결에서 39-44로 뒤졌고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도 11개나 허용했다. 

그는 "경기 후 미팅 때 (천)기범이한테 한 소리 했다. 가드가 공격적으로 좀 해야지 어시스트도 나오고 하는데 공격적인 자세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본다. 경기 막판에 우리 공격이 제대로 안 됐는데 기범이가 자신감을 갖고 해야 한다. 그러지 않다보니 거꾸로 상대방이 수비하기 편한 상황이 여러 차례 이어졌다"고 했다. 

이날 삼성은 포워드 장민국이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맹활약을 펼쳤다. 만약 삼성이 이겼다면 수훈선수로 장민국이 들어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경기력이었다. 

이 감독은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속공을 맞더라도 공격 리바운드에 많이 가담해달라고 했는데 (장)민국이가 잘 참여해줬다. 오늘 많은 시간을 뛰면서 더블-더블을 올렸는데 매 경기 이랬으면 좋겠지만,(웃음) 그래도 조금씩 자기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