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SK가 올 시즌 S-더비 2연승을 달렸다. 

서울 SK 나이츠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S-더비에서 74-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8승 3패가 되며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삼성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며 4승 7패가 됐다. 순위는 종전과 같은 7위. 

두 팀의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긴박한 상황에서 양 팀이 한 차례씩 실책을 주고 받았으나 행운의 여신은 이날만큼은 SK 쪽으로 미소를 지었다. 

SK는 전반을 39-33으로 앞섰지만 3쿼터 들어 공격이 주춤한 가운데 삼성의 파상 공세를 효율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특히 삼성의 빅맨 김준일의 득점을 막지 못했는데 김준일은 3쿼터 골밑슛과 미드레인지에 따른 바스켓카운트 등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7점을 몰아넣었다. 

여기에 SK는 쿼터 후반에는 장민국과 김현수에게 거푸 3점슛을 허용한 끝에 결국 3쿼터에 54-54의 동점을 허용한 채 마쳤다. 

승부를 결정짓는 4쿼터 들어 SK는 초반 고전했다. 김준일에게 연속 실점하고 장민국에게 팁인까지 허용한 끝에 57-61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SK는 곧바로 김선형과 김민수의 득점으로 다시금 흐름을 잡아갔고 경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72-68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SK는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상대 델로이 제임스에게 김선형이 스틸을 당하며 속공을 맞아 72-71이 됐다. 이후 공격에서는 최준용이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29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공격권을 허용해 자칫 역전을 허용할 뻔 했다. 

그러나 다행히 이후 삼성의 공격이 불발됐고 이어진 공격에서 자유투를 얻어낸 SK의 워니가 두 개 모두를 성공하며 74-7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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