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오리온이 또다시 외국선수 교체라는 칼을 빼들었다. 

KBL은 4일 고양 오리온이 올루 아숄루 대신 보리스 사보비치(Boris Savovic, 210cm)를 시즌대체 외국선수로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사유는 기타 사유다.

개막 후 11경기를 치른 현재 오리온은 3승 8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3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오리온은 이후 연승 흐름을 한 번도 타지 못하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오리온은 기대를 모았던 마커스 랜드리가 단 3경기 만에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되면서 연패 수렁에 빠졌다.

오리온은 랜드리를 대신할 선수로 올루 아숄루(196.5cm)를 급하게 영입했지만 기대만큼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6경기 동안 평균 10.2점 5.5리바운드의 성적에 머물고 있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경기도 단 2차례뿐이다. 

이에 추일승 감독이 발빠르게 외국선수 교체라는 카드를 뺀 것을 보인다. 

추 감독의 선택을 받은 보리스 사보비치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으로 210cm의 장신 빅맨이다. 포지션은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맡고 있으며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 나갔지만 지명받지 못한 뒤 독일 등 주로 유럽 무대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시즌 초부터 한호빈과 박재현의 부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오리온은 지난 3일 삼성 전에서 슈터 허일영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당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선수 교체라는 카드로 승부수를 던진 오리온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보비치는 비자 발급 및 기타 LC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KBL에 최종 등록해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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