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잠실실내, 이동환 기자] 삼성이 홈 팬들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더불어 3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100–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전반에 14점 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강력한 뒷심을 발휘해 뒤집어냈다. 역전극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에도 우려했지만 예상대로 오랜만의 경기이다 보니 선수들의 슛감이 너무 좋지 못했다. 실제로 전반에 슛이 너무 안 들어갔고, 전반 끝나고는 그렇게 슛이 안 들어갔는데도 이 정도 점수 차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아직 기회가 있으니 백코트에 더 신경 쓰면서 3쿼터에 추격하자고 했다. 전반에 뒤졌지만 팀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경기 시작 전에 당부했던 부분들을 선수들이 전반에 놓친 부분이 여전히 있었다. 다음 경기부터는 선수들이 더 많이 움직이는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홈에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승리를 챙겼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임동섭의 빈자리를 김동욱, 문태영 등 베테랑들이 잘 메워준 것도 고맙다. 김광철은 평소에 출전시간이 적어서 쉽지 않았을텐데 오늘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1위 DB를 잡아낸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사실 저희가 지난 주말 경기에서 모두 완패했다. 2-3분 동안 잠깐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격차가 벌어지고 이후 쫓아가다가 결국 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는 나았던 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이 올시즌은 나오고 있다는 점이었다. 지난 주말 경기 내용에 대해 나와 선수들 모두 실망 많이 했었다. 그래서 휴식기 동안 비디오도 많이 보고 대화도 많이 했고 오늘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1위 팀을 잡아낸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홈에서 1위 팀에 승리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다음 경기에도 그걸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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