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현대모비스가 4연패 늪에 빠졌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86-91로 패했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는 현대모비스다. 10월 25일 DB전부터 시작된 연패 숫자는 어느덧 ‘4’까지 늘어났다. 이전 3연승을 달렸던 기세 역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번 연패로 3승 7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오리온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게 됐다. 

SK전 패배는 그간 부진하던 이대성의 맹활약이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앞선 3경기 평균 8.3점에 머무르며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이대성은 이날 무려 28점을 폭발시키며 위력을 되찾았다. 특히 무려 7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SK의 외곽 수비를 무너뜨린 이대성이다. 7개의 3점슛은 자신의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기록과 타이. 

앞선 3경기에서 평균 68.0점에 머무르며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였던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부활과 함께 86점을 뽑아내며 공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김선형(20점), 자밀 워니(20점), 애런 헤인즈(20점) 등을 앞세운 SK에게 91점을 내주며 또 다시 패배를 맛봤다. 

이대성은 라건아와 더불어 현대모비스 공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지금까지처럼 기복 심한 모습을 이어간다면 현대모비스의 경기력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결국 이대성이 SK전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야 현대모비스 역시 본격적인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7일 전자랜드 원정에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