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박상혁 기자] 슈터 차바위가 모처럼 훨훨 날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1-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7승 2패로 DB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 수훈선수는 누가 뭐래도 슈터 차바위였다. 그는 27분 30초 동안 18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은 5개를 던져 모두 넣으며 100%의 성공률을 보이는 등 필드골 성공률 86%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며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쳤다. 수비에서는 1쿼터부터 상대 주포 이정현을 막는 등 이날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차바위는 "KCC와의 1차전 때 상대에게 2점슛 성공률 63%를 주는 등 확률적으로 너무 지는 경기를 해서 오늘은 수비부터 하자고 한 게 잘됐고 이것이 바탕이 돼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활약을 펼친 원동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오늘 감독님한테 욕을 하도 많이 먹어서 뭔가 각성 파워로 된 것 같다. 정현이 형한테 전반에 3점슛 먹고 그랬는데 라커룸 들어가서 그 지적도 받았다. 다른 것보다 자신있게 안 한다고 지적을 받았는데 그게 각성이 되서 파이팅이 되고 오늘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항상 공격적으로 하라고 하신다. 공격이나 수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자고 하는 건 없다. 오늘은 초반에 정현이 형 매치업이다보니 수비에 신경썼던 것 같다. 1쿼터에는 수비가 잘됐다고 생각하는데 후반에는 막기 힘들더라. 체력도 빠지고 놓치게 되면서 수비가 잘 안된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상승세라고 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항상 도전하는 입장이고 무엇보다 라운드마다 기복없이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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