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박상혁 기자] 전자랜드가 KCC를 상대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1-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7승 2패로 DB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패한 KCC는 3연승의 상승세가 끊기며 7승 4패가 됐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슈터 차바위였다. 차바위는 이날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3점슛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등 18점 2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가드 박찬희 역시 3점슛 2개 포함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대헌이 12점, 김낙현도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KCC는 이정현이 22점 1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송교창이 16점 9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이대헌이 6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김낙현, 박찬희의 3점슛 등이 터지며 승기를 잡아갔다. 여기에 수비에서는 KCC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끝에 1쿼터를 20-7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KCC의 매서운 추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상대 이정현과 송창용의 3점슛을 막지 못하며 39-33으로 6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힘을 냈다. 

김낙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박찬희의 자유투, 그리고 머피 할로웨이의 팁인 득점으로 쿼터 시작 1분 30여초만에 순식간에 점수차를 46-33으로 만들었다. 이후 쿼터 중반에는 차바위가 연속 3점슛을 터트린 전자랜드는 마지막 섀넌 쇼터의 레이업 득점으로 61-52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4쿼터에서도 기세를 놓치지 않았고 그 선두에 선 것은 슈터 차바위였다.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한 차바위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거푸 3점슛을 성공시키며 67-52를 만들었고 경기 종료 2분 5초를 남기고 74-67까지 추격을 당한 시점에는 다시금 통렬한 3점슛을 꽂으며 77-67을 만들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렷다. 

KCC는 이정현의 3점슛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을 전개했지만 한번 뒤집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