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박상혁 기자] 같은 팀 컬러를 지닌 전자랜드와 KCC가 만난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전주 KCC 이지스는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의 대결은 이날이 2번째. 1차전은 90-86으로 KCC가 이긴 바 있다.

1차전에서 패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5명 전원이 움직이는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팀들의 경기다. 공수에서 몸싸움을 얼마만큼 해주느냐, 리바운드 가담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 등 기본적인 것에서 밀린다면 상대 흐름대로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1차전에서 상대의 2점슛 성공률이 63%나 됐다. KCC가 인사이드가 그렇게 강한 팀이 아닌데도 그런 것은 우리 수비가 잘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수비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고 공격은 수비가 되면 빠른 농구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는 전자랜드의 가드 김낙현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13점 정도를 넣어주는 김낙현이니만큼 득점력에서만큼은 전자랜드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생긴 셈이다. 

유 감독은 "아무래도 낙현이가 가세한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상대를 흔들어주고 득점을 하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낙현이가 그런 역할을 하기에 적임자다. 또 상대가 낙현이 수비에 중점을 둘 텐데 낙현이 외에 전체를 보고 게임을 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이정현의 매치업은 (차)바위나 (정)영삼이가 맡고, 송교창에 대한 수비는 이대헌과 강상재에게 번갈아가며 맡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KCC의 전창진 감독은 "아무래도 김낙현에 대한 수비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제일 핫한 선수 아닌가? 전자랜드의 패턴도 거의 김낙현 위주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상대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트랜지션 비중이 높은 팀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것을 강조했다. 턴오버를 10개 이하로 줄이고 리바운드도 열심히 잡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송교창에 대해서는 "공격 루트가 다양하기 때문에 상대팀들의 수비가 강해진다고 해도 크게 지장은 없을 것 같다. 선수들이 대부분 신나서 뛰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KCC는 리온 윌리엄스 대신 조이 도시와 신명호를 스타팅 멤버로 기용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는 "도시는 머피 할로웨이 수비 때문에 투입했다. 윌리엄스의 체력은 큰 문제 없다. 김낙현은 신명호와 최승욱이 번갈아가며 막는다"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팀 컬러는 같지만 오늘 경기의 변수는 섀넌 쇼터에게 두고 있다. 소터 매치업을 최승욱과 송창용, 송교창이 번갈아가며 막는다. 초반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초반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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