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NBA 최고 빅맨들이 제대로 한판 붙었다. 다만 방법이 농구가 아닌 주먹이다.

3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정규시즌 경기가 열렸다.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 꼽히는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와 시즌 초반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칼 앤써니 타운스(미네소타)의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그러나 3쿼터 중반 대형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필라델피아의 수비가 성공한 후 엠비드와 타운스의 몸이 엉켰는데, 이후 둘 모두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서로 주먹을 날리기 시작한 것. 양 팀 동료들이 급히 달려와 둘의 싸움을 말렸지만 난투극은 이미 시작된 후였다.

엠비드와 타운스 모두 즉시 퇴장했다. 이후 엠비드는 라커룸으로 향하며 필라델피아 팬들에게 환호를 유도하고 복싱을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끝까지 능글맞은 모습이었다.

한편 타운스의 부모는 때마침 오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난투극 이후 코트를 떠나는 엠비드에게 타운스의 어머니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히기도 했다.

NBA 사무국은 엠비드와 타운스에 대한 추후 징계를 검토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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