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마이애미의 신인 가드 타일러 히로가 시즌 개막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단 9개의 야투로 29득점을 쏟아 붓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미 버틀러는 타일러 히로의 활약에 대해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다. 타일러 히로는 진짜배기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즈아레나에서는 마이애미 히트와 애틀랜타 호크스의 2019-2020 NBA 정규시즌 경기가 열렸다.

지미 버틀러의 정규시즌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그러나 정작 이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마이애미 선수는 루키 타일러 히로였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던 히로는 버틀러의 복귀로 이 경기부터 보직을 식스맨으로 옮겼다. 그러나 히로는 벤치에서 더 대단한 폭발력을 뽐냈다. 29분 7초 동안 2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는 9개 시도해 7개를 성공했고 3점슛은 3개를 터트렸다. 자유투를 무려 16개나 얻어내며 애틀랜타 수비를 유린했다.

서머리그부터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던 히로는 프리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가며 마이애미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일찌감치 받았다. 개막 첫 2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정규시즌 무대에도 순조롭게 적응을 이어가던 상황. 이 경기로 히로의 팀 내 입지는 더욱 굳건해졌다.

2쿼터에만 혼자 19점을 쏟아 붓는 대단한 폭발력을 선보인 히로는 이날 의미 있는 기록도 하나 세웠다. 벤치에서 출전한 신인 선수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프랜차이즈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종전 기록은 2008-2009시즌 중에 마이클 비즐리가 기록한 28득점이었다.

전 NBA 선수이자 현재 ESPN의 NBA 방송 패널로 활약 중인 켄드릭 퍼킨스도 히로의 이날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킨스는 “타일러 히로는 정말 특별한 선수다. 슛을 던질 수 있고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갖췄고 재빠르다. 좋은 농구 아이큐를 지녔으며 심지어 수비도 할 줄 안다”라고 평가했다.

정규시즌 경기에서 히로와 처음 손발을 맞춘 지미 버틀러 역시 “(히로의 활약은)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다. 경기장에 모인 마이애미 팬들도 이제는 전혀 놀라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리그의 어떤 사람도 히로의 활약에 굳이 놀라지 않을 것이다. 히로는 진짜배기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마이애미는 오는 1일 다시 애틀랜타를 상대로 시즌 5번째 경기를 치른다. 마이애미는 버틀러의 개막 초반 결장에도 히로와 켄드릭 넌, 저스티스 윈슬로우 등의 활약을 앞세워 3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