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이번엔 리빌딩 팀 OKC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수비가 또 다시 무너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경기에서 92-120으로 패했다.

경기 한 때 리드가 42점 차까지 벌어졌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단 한 순간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1쿼터에만 오클라호마시티에 35점을 내준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도 수비 정비에 실패하며 전반에만 37-70으로 뒤졌다. 악몽 같은 경기였다.

후반에도 경기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부터 다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수비는 여전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불안한 수비력을 이어간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1, 2, 3쿼터에 잇따라 35점을 내줬다. 4쿼터가 시작할 때 스코어는 68-105. 승부는 이미 한참 기울어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5일 LA 클리퍼스와 시즌 개막전에서도 122-141로 패했던 바 있다. 이번에는 우승후보가 아닌 리빌딩 팀으로 분류되는 오클라호마시티에도 끔찍한 완패를 당하며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스테픈 커리는 30분 8초 동안 23점을 기록했으나 야투 18개를 던져 7개만 성공할 정도로 슈팅 감각이 좋지 못했다. 디안젤로 러셀 역시 10개 야투를 던져 3개만 넣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속공 득점에서 3-18로 압도당할 정도로 팀 에너지 레벨이 완전히 떨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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