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이학철 기자] 오리온이 삼성을 완파하며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씻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2-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1라운드를 3승 6패로 마쳤고, 3연패에 빠진 삼성은 2승 6패가 됐다. 

오리온은 닉 미네라스를 앞세운 삼성의 공격에 경기 초반 끌려갔다. 그러나 허일영의 3점슛이 터지며 반격에 나선 오리온은 올루 아숄로와 이승현의 활약이 더해지며 삼성의 뒤를 바짝 쫓았다. 흐름을 이어간 오리온은 쿼터 종료 2분여 전 이승현의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며 1쿼터를 23-22로 앞섰다. 

2쿼터 들어 두 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삼성이 2쿼터에만 8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사이 오리온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차이를 벌려나갔다. 쿼터 중반 최진수의 3점슛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벌린 오리온은 이후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하며 전반을 50-29로 앞섰다. 

후반 분위기 역시 다르지 않았다.

3쿼터 내내 격차를 유지한 오리온은 73-43, 30점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4쿼터 전면 강압 수비를 앞세우며 추격을 위해 노력했으나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오리온의 16점차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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