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배승열 기자] KCC가 이정현과 조이 도시의 활약을 앞세워 주말 백투백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4–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3연승을 달리게 됐다. LG는 2연패에 빠졌다.

이정현은 3점슛 4개를 엮어 16득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창영(13득점)과 조이 도시(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이정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 캐디 라렌은 22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외로웠다.

경기 초반 KCC는 백투백 경기 여파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LG는 4일간의 휴식으로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송창용이 라렌의 공을 스틸 후 조이 도시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KCC는 도시를 앞세워 골밑에서 쉽게 득점을 만들어갔다. 반면 LG의 슛은 계속해서 림을 외면했다. 경기 감각을 먼저 찾은 KCC가 1쿼터를 16-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KCC는 3점슛을 앞세워 LG의 수비를 흔들었다. 도시의 패스를 최승욱이 3점슛으로 연결하며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서 이정현과 최현민도 3점슛을 성공하며 30-17로 격차를 만들었다. KCC는 유기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외곽뿐 아니라 골밑에서도 기회를 만들며 상대의 반칙을 유도했다. 꾸준히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한 KCC가 전반을 39-29로 리드했다. 

KCC는 3쿼터 LG에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쿼터 시작과 함께 LG 박병우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최승욱이 2점슛을 넣으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박병우가 3점슛을 넣었으며 추격했으나 이정현도 3점슛으로 받아치며 LG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KCC는 흔들리지 않는 공·수 집중력을 보여주며 57–42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에도 KCC의 집중력이 돋보이며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KCC는 백코트에서 적극적인 수비를 앞세워 LG의 실책을 연속해서 유발했다. 공격에서는 조이를 중심으로 투맨 게임으로 풀어가며 차곡차곡 득점도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KCC가 승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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