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내가 100점을 넣고 지는 것보다 적은 득점을 해도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좋다.”

부산 KT 소닉붐은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3–74로 승리했다. 

허훈은 이날 10득점 10어시스트 4스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허훈은 “1라운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경기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아쉽게 패해 선수단 모두가 이기자는 마음이 강했다. 준비한 수비도 잘 됐고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허훈은 지난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32득점, 3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내가 100득점을 해서 팀이 지는 것보다 오늘처럼 경기해서 이기는 것이 더 좋다. 포인트가드로서 팀원들을 많이 봐주고 살리려 했던 것이 잘됐다”며 “상대의 수비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 예상해 한 박자 빠르게 패스를 주려고 의식했다. 이런 부분이 잘 되어 동료들의 득점에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경기 루틴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특별한 것은 없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일찍 자는 것이 전부다”며 컨디션 관리 비결을 설명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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