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3라운드 이후 욕심내고 싶다.”

부산 KT 소닉붐은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3–74로 승리했다.

알쏜튼이 17득점으로 팀 내 최다 점수를 기록했다. 허훈은 10득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바이런 멀린스와 주장 김영환도 각각 14득점씩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서동철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여유 있게 한 경기였다”며 “수비에서도 약속했던 부분이 많이 이루어졌고 공격에서도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두 외국 선수도 분명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이 경기를 통해 본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경기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한 KT는 4승 4패로 5할 승률을 만들었다.

서 감독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5할 승률을 만든 것은 의미 있다. 1~2라운드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손발을 더욱 맞춰 나가 3라운드 이후 욕심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격에서 부진하던 팀의 맏형 김영환은 이날 14득점 3어시스트로 오랜만에 활약했다. 서 감독 또한 “그동안 본인이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슛이 들어가지 않다 보니 시즌 초반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선배 역할도 하는 만큼 인위적으로라도 (김)영환이의 컨디션을 끌어 올릴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마이크를 차며 ‘Voice of KBL'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재밌는 모습을 의식할 수 밖에 없었는데 난 그런 재주가 없어 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며 "다른 때보다 여유 있던 경기라 선수들에게 크게 열 낼 일이 없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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