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SK의 포워드 안영준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 SK 나이츠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4-5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을 질주하며 6승 2패가 됐다. 

이날 포워드 안영준은 3점슛 3개 포함 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정교한 3점슛으로만 전 득점을 기록한 데다 리바운드도 7개나 걷어내며 팀의 제공권 장악에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그는 "오늘 저희가 어이없는 실책이 많았는데 아쉬운 부분이고 주의해야할 것 같다. 대신 홈 개막전에서 승리해서 기분은 매우 좋다. 오랜만에 홈경기라 몸이 들떠서인지 뛰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힘들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SK는 이기긴 했지만 15개나 되는 실책을 저지르는 등 전반적으로 매끄러운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이후 속공 전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책이 나왔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저희가 좀 급하게 하려다 보니 그런 장면이 많이 나왔다. 한 번에 쉽게 하려고 하다보니 그런 미스가 많이 나왔는데 주의할 부분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쿼터별로 외국선수가 한 명씩만 뛰게 되면서 국내선수의 활약이 늘어나고 있다. KT의 허훈은 득점 1위에 오를 정도로 고감도의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고 KCC의 송교창은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성장한지 오래다. 

안영준은 "친구인 허훈이 잘하는 건 당연히 기쁜 일이다. 저도 보면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래도 욕심 부리지 않으려 한다. 팀에 득점할 수 있는 형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궂은일을 하려고 한다. 송교창은 워낙 잘해서 외국선수처람 하던데, 1차전은 내가 막지 않았는데 다음 경기 때는 한 번 막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