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KT가 홈에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 KT 소닉붐은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3–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KT는 알 쏜튼(17점), 바이런 멀린스(14점), 김영환(14점), 허훈(10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KGC인삼공사 크리스 맥컬러가 2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 숙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KT는 KGC인삼공사의 브랜든 브라운과 오세근의 투맨 게임을 막지 못하며 7-11로 리드를 허용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KT에는 허훈이 있었다. 허훈은 가볍게 2점슛을 성공한 후 멀린스의 득점을 돕는 2개의 어시스트를 뿌려 15-14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3점슛까지 더한 허훈의 활약 속에 KT는 20-16으로 1쿼터를 먼저 리드했다.

KT는 김종범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며 23-16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곧이어 브라운과 오세근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23-2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알 쏜튼이 연속 7득점을 올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상승세를 탄 KT는 김윤태와 김영환도 3점슛을 보태며 공격에 불을 지폈다. KT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46-32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KT를 ‘양궁농구’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종범의 3점슛 2개를 시작으로 김영환과 알 쏜튼도 3점슛을 보탰다. 또한 수비에서도 KT는 빛났다. 허훈이 앞선에서 2개의 스틸을 기록했고 한희원과 김현민도 골밑에서 KGC인삼공사의 공을 뺏으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KT는 75-45, 30점 차로 크게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KT는 이번에도 조상열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코트 위의 KT 선수들은 공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에서도 부지런히 상대를 압박하며 KGC인삼공사의 실책을 유발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T가 승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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