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신촌, 이동환 기자] 연세대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학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연세대학교는 24일 신촌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중앙대학교에 73–68로 승리했다

이날 연세대는 지역방어와 외곽포를 앞세운 중앙대의 패기에 고전하며 3쿼터를 45-55로 크게 뒤졌다. 패하면 시즌이 끝날 수 있었던 위기.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히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연세대는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결국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어렵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쉬울 거라 예상하지 않긴 했다”라며 “사실 2학기 들어 팀 조직력이 상당히 좋지 못해서 걱정이 있었다. 오늘 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싸워줬다. 홈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3쿼터에 중앙대에 주도권을 넘겨주며 위기를 맞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결국 경기력이 안 좋았던 것 같다”라며 “그동안 박지원, 이정현이 다른 팀 백코트진을 압도하면서 쉽게 승리한 경기가 꽤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상대 팀들의 견제가 심하다. 둘 모두 잘 극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한승희의 활약에 대해서는 “인사이드에서 군더더기 없이 팀을 위해 헌신해줬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결승만 남았다. 연세대는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4강 플레이오프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은 감독은 “고려대와 성균관대 중 어느 쪽이 올라오더라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상대가 누가 되든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경기력인 것 같다.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작은지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보다는 각자가 팀 승리를 위해 해야 하는 플레이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잘 소통하며 결승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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