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신촌, 이동환 기자]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연세대가 한승희의 활약을 앞세워 중앙대를 잡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연세대학교는 24일 신촌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중앙대에 73–68로 승리했다

1쿼터는 치열한 수비전이 펼쳐졌다. 연세대가 한승희의 득점을 앞세워 6-2로 달아났으나 이후 중앙대가 박진철의 연속 덩크로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단단한 대인방어를 앞세운 연세대와 2-3 지역방어를 가지고 나온 중앙대의 수비전이 이어지면서 어느 쪽도 쉽게 도망가지 못했다. 1쿼터는 14-12로 연세대가 근소하게 앞서며 끝났다.

2쿼터에도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연세대는 한승희와 이정현이 공격를 이끌었고 중앙대는 문상옥의 공격이 빛났다. 쿼터 중반 연세대가 이정현의 연속 5득점으로 26-22로 앞서나갔으나 중앙대도 문상옥의 3점으로 곧바로 반격하면서 격차가 좁혔다. 전반은 28-27로 끝났다.

3쿼터 들어 경기가 급격히 중앙대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연세대의 지역방어를 중앙대가 3점 폭격으로 무너뜨렸다. 김세창, 문상옥, 이진석이 잇따라 3점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중앙대가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연세대는 한승희의 골밑 득점과 이정현의 3점으로 반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을 범하고 3점을 내주며 공수가 모두 흔들렸다. 3쿼터는 중앙대가 55-45로 앞서며 끝났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세대가 추격에 나섰다. 한승희가 잇따라 골밑 득점을 올렸고 이정현도 속공 득점을 올렸다. 4쿼터 시작 2분 30여초 만에 연세대는 55-55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신동혁의 돌파 득점으로 60-5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이어진 시소 게임에서 승기를 가져간 팀은 연세대. 이정현이 3분여를 남기고 67-62로 도망가는 귀중한 3점을 터트렸다.

중앙대가 박진철의 자유투 득점과 문상옥의 중거리슛으로 추격해왔으나 한승희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반격했다. 남은 시간은 47초. 71-68로 리드한 연세대의 볼.

이어진 공격에서 연세대는 이정현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73-68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중앙대는 실책을 범하며 마지막 추격의 기회마저 놓쳤고, 경기는 결국 연세대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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