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일본 역사상 최초로 NBA 드래프트에 지명됐던 하치무라 루이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워싱턴 위저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00-108로 패했다. 

하치무라는 지난 6월 열렸던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워싱턴의 지명을 받은 선수다. 서아프리카 배냉 공화국의 아버지와 일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인 그는 일본 출신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NBA 드래프트에 지명되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시즌을 앞두고 열린 서머리그에서 세컨드-팀에 선정되며 가능성을 내비쳤던 하치무라는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브래들리 빌, 토마스 브라이언트 등과 호흡을 맞춘 하치무라는 24분 51초를 출전하며 14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3점슛 3개는 모두 놓쳤지만 15개를 시도한 야투 중 7개를 성공시키며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치른 하치무라다. 

이번 시즌 워싱턴의 전력이 워낙 형편없기에 상대적으로 하치무라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하치무라가 개막전의 좋은 성적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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