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편집부] 2019-2020시즌이 마침내 개막했다. 역사에 남을 오프시즌을 보낸 탓에 대부분의 팀들이 로스터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새 둥지를 틀었을까. 그리고 어떤 팀이 좋은 전력을 구축했을까? ‘팀 프리뷰’ 코너를 통해 확인해보자.

 

■ 2018-2019 시즌 성적
정규시즌: 58승 24패 동부 2위
플레이오프: 파이널 우승 (4승 2패, 골든스테이트)

■ 주요 선수 이동
IN

론데 홀리스-제퍼슨
스탠리 존슨
카메론 페인
데빈 로빈슨
맷 토마스
아이재아 테일러
테렌스 데이비스
드완 에르난데스(R)

OUT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
조디 믹스
제레미 린

■ 2019-20시즌 예상 로스터
PG 카일 라우리, 프레드 밴블릿, 카메론 페인, 아이재아 테일러
SG 노먼 파월, 패트릭 맥카우, 맷 토마스, 테렌스 데이비스
SF OG 아누노비, 스탠리 존슨
PF 파스칼 시아캄, 론데 홀리스-제퍼슨
C 마크 가솔, 서지 이바카, 드완 에르난데스

 

■ 2019-2020시즌 GOOD & BAD

GOOD – 창단 첫 챔피언십 경험
2018-19시즌 개막 이전, 토론토의 우승을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카와이 레너드와 대니 그린 등을 영입하기는 했으나 어딘지 부족해 보였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마크 가솔을 영입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게 되었다. 토론토가 진정한 우승후보로 거듭났던 것. 결국 플레이오프 대혈투를 치른 끝에 파이널까지 올라갔고, 골든스테이트를 4승 2패로 제압하고 창단 첫 우승에 성공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 될 것이다.

BAD – 레너드의 이적
레너드는 애초부터 토론토에 남을 가능성이 낮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올해 1월 LA와 가까운 샌디에이고 지역에 집을 샀다. 미리 LA 지역 이적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얘기. 토론토가 우승하면서 변수가 생겼으나, 그는 결국 폴 조지와 함께 LA 클리퍼스에서 새롭게 판을 짜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오클라호마시티와 토론토 랩터스가 마음을 크게 다쳤다. 아무것도 못하고 슈퍼스타 에이스를 잃어버린 토론토는 전력이 크게 약화되고 말았다.

 

■ THREE THINGS TO WATCH

1. 뻥 뚫려버린 스윙맨 자리

토론토는 그동안 스윙맨 포지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팀이었다. 더마 드로잔이 오랜 기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준 덕분이었다. 지난시즌에는 드로잔과 맞바꾼 카와이 레너드가 3번 포지션을 채워주면서 팀을 우승까지 견인했다. 그런데 레너드와 대니 그린이 오프시즌 동안 팀을 떠났고, 이에 따라 2, 3번 뎁스가 크게 얕아지고 말았다. 노먼 파월과 OG 아누노비, 스탠리 존슨 등이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 두 핵심멤버의 노쇠화

터줏대감 카일 라우리가 지난 플레이오프 및 파이널에서 대활약하기는 했지만, 그의 이미 노쇠화를 겪고 있다. 2016-17시즌 절정을 찍은 이후, 2년 동안 야투율과 평균득점, 활약도가 빠르게 하락했다. 만 33세가 넘었고, 차기시즌 도중 만 34세가 되는 선수이니 당연한 세월의 흐름일 것이다. 게다가 마크 가솔 또한 곧 만 35세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9 월드컵에 출전해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이로 인해 체력이 더욱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3. 불가피한 공격력 하락

이제는 더마 드로잔도 없고, 카와이 레너드도 없다. 이들은 매일밤 평균 25~27점을 올려주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들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이번에 영입한 론대 홀리스-제퍼슨과 스탠리 존슨 등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재능이 있는 유형이다. 라우리와 마크 가솔은 이제 예전처럼 20점을 넣기 힘든 상황. 결국 파스칼 시아캄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 KEY PLAYERS

파스칼 시아캄
18-19시즌 기록: 80경기 16.9점 6.9리바운드 3.1어시스트 FG 54.9% 3PT 36.9%

카메룬 출신의 파스칼 시아캄이 미국으로 건너와 본격적으로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던 것은 만 16세 때의 일이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습득 속도는 누구보다도 빨랐다. 2016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7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된 뒤에도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였다. 결국 2018-19시즌에는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라이징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자, 다음은 무엇인가? 시아캄이 올시즌 올스타에 선정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 같다.

프레드 밴블릿
18-19시즌 기록: 64경기 11.0점 2.6리바운드 4.8어시스트 FG 41.0% 3점슛 37.8% 

2016 NBA 드래프트에서 낙방하며 고배를 마셨던 프레드 밴블릿. 이후 부단한 노력 끝에 토론토에 합류했고, 이제는 당당히 핵심멤버 중 한 명이 되었다. 카일 라우리의 기량이 떨어져감에 따라 밴블릿의 비중과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더욱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 파이널에서는 평균 14.0점 3점슛 2.7개(40.0%)를 기록하며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3점슛 5개 포함, 22점을 터뜨린 파이널 6차전은 압권이었다.

마크 가솔
18-19시즌 기록: 76경기 13.0점 4.7리바운드 2.6어시스트 FG 42.7% 3PT 34.8%

마크 가솔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전성기 때는 ‘올해의 수비수’였고, 올-NBA 퍼스트팀 센터였다. 최근에는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무대에서 더욱 빛났다. 필라델피아와의 PO 2라운드 시리즈에서 조엘 엠비드를 완벽하게 막아준 마크 가솔이 없었더라면, 토론토의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즌 종료 후에는 2019 월드컵에 참가, 스페인을 13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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