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이성민 기자] “상대에게 100점을 주고는 이길 수 없다.” 

원주 DB 프로미는 23일(수)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95-100으로 패배했다. DB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5승 1패). 

경기 후 DB 이상범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쉽다. 상대에 100점을 넘게 준 것은 문제가 있다. 이를 조금 더 보완해서 가야 할 것 같다. 수비 기복이 크다. 이것만 보완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 공격에서 턴오버는 있지만, 수비가 잘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이날 패배를 복기했다. 

DB는 지난 KT전에서 허훈에게 9개의 3점슛을 내준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하워드에게만 7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에 대해 “큰 선수들이 타이밍을 맞춰줘야 하는데 아직까지 안 맞는다.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노마크 외곽슛 기회를 내준다. 이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식스맨들이 주축으로 나선 2쿼터에 경기력이 무너진 것이 DB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2쿼터 득실마진 –18점을 기록했다(2쿼터 득점 : DB 15-33 오리온).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선수 운영은 지금처럼 갈 것이다. 다만 식스맨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하는데 아직까지 부족하다. 식스맨들이 제 몫을 해줘야만 강팀이 될 수 있다. 기존의 틀은 절대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리라 믿는다. 김민구가 자신감 있게 한 것을 보고 긍정적 부분을 발견했다”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DB는 오는 25일(금) 현대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력 반등과 마주한 팀. 디펜딩 챔피언이기에 부담스러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이상범 감독은 “시즌은 돌고 돈다. 상대 팀에 신경 쓰는 것보다 우리 시스템을 제대로 장착해야 한다. 지금은 맞춰가는 부분이기에 패배가 크게 아쉽지는 않다. 6경기에 5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잘해줬다. 앞으로 수비부터 차근차근 맞춰나간다면 강팀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힘주어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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