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진호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1차전을 내준 후 내리 2연승으로 '우리은행 왕조'에 종언을 고했던 삼성생명이 홈 개막전에서 다시 우리은행을 만난다.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두 팀의 맞대결은 개막전 매치업 중 가장 빅이벤트다.

우리은행이 정상을 구가하는 동안 '우리은행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해 임근배 감독의 애를 태웠던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우리은행에 대한 두려움을 확실히 넘어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차례다.

팀의 중심인 배혜윤이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점은 호재. 하지만 무릎 수술 후 예후가 좋았던 박하나는 결국 개막전에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합 7연패 좌절과 함께 챔피언 결정전도 오르지 못하며, 뜻밖의 시즌 조기 종영을 경험했던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복수의 기회를 일찌감치 맞이했다. 

통합 6연패의 중심이었던 임영희의 은퇴 후 처음 맞이하는 경기다. 최은실 역시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아 정상적인 활약은 힘들다. 박다정, 김소니아, 나윤정, 박지현 등 차세대 우리은행의 중심이 되어야 할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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