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학철 기자] SK가 2차 연장 접전 끝 전자랜드를 물리쳤다. 

서울 SK 나이츠는 2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100-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SK는 5승 2패가 됐고, 2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4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리드를 잡은 쪽은 전자랜드였다. 

연속 6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SK는 이후에도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끌려갔다. 쿼터 중반 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하는 듯 했으나 머피 할로웨이와 강상재에게 실점하며 다시 뒤쳐진 SK는 13-23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 첫 3분여 동안 전자랜드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묶은 채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전자랜드가 할로웨이와 정영삼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추격 고삐를 놓치지 않은 SK는 김건우의 3점슛에 이어 애런 헤인즈의 득점으로 32-33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SK가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전자랜드 역시 전현우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에도 SK는 최준용과 김선형의 3점슛으로 달아나고자 했지만 전자랜드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던 SK는 김선형의 속공으로 한 발 앞서나가며 3쿼터를 57-55로 마쳤다.  

SK는 4쿼터 초반 김건우의 3점슛에 이어 워니의 활약이 더해지며 리드를 이어갔다. 쿼터 중반에는 안영준의 3점슛까지 더해진 SK는 9점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후 강상재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반격이 펼쳐지자 SK는 최준용과 안영준의 연속 3점슛으로 두 자릿수로 차이를 벌렸다. 종료 2분여 전까지 두 자릿수 차이를 유지한 SK는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종료 직전 쇼터와 강상재에게 연이어 3개의 3점슛을 내줘 연장으로 끌려갔다. 

연장 초반 SK는 워니의 활약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자랜드 역시 쇼터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하며 다시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치열하던 두 팀의 승부는 1차 연장에서도 갈리지 않았고 결국 두 팀은 2차 연장에 돌입했다. 

2차 연장에서도 좀처럼 갈리지 않던 승부는 종료 1분여 전 SK 쪽으로 기울었다. 최준용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SK는 김선형의 앤드원 플레이가 이어지며 달아났고 이후 전자랜드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고 최종 승리를 따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