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박상혁 기자] 문성곤이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7-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최근 3연패의 부진을 털어내고 3승 3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문성곤은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결정적일 때 기록한 공격 리바운드 2개를 비롯해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윤활유 역할을 했다.  

그는 "시즌 개막하고 2연승하다가 갑자기 3연패를 타서 팀 분위기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다운됐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 승리를 계기로 다시 (팀이) 연승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활약의 원동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최근 5경기 동안의 플레이를 봤는데 (내 자신이) 조금 바보 같았다. 공격을 하는 것도 아니고 팀원들의 찬스를 봐주는 것도 아니고. 그걸 보면서 스스로 화도 좀 났다. 오늘은 마음을 좀 먹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최근 너무 잘하고 있다. 몸 바쳐서 하고 있는데 미스가 한두개 나와도 너무 열심히 해서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 오늘도 뭐라 말할 게 없이 제일 열심히 했다. 처음 신인 때는 잘 못했는데 지금은 완벽하게 해주고 있다. (오)세근이와 (양)희종이에 이어서 성곤이가 (팀을) 많이 받쳐줘야 할 것 같다"며 그를 칭찬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