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박상혁 기자] KGC인삼공사가 삼성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7-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최근 3연패의 부진을 털어내고 3승 3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패한 삼성은 모처럼의 연승 기회를 놓치며 2승 4패가 됐다. 

오세근은 2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브랜든 브라운은 2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틀 전 현대모비스에게 패한 KGC는 이날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1쿼터를 22-19로 앞선 채 마친 KGC는 2쿼터 들어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양희종의 3점슛, 맥컬러의 골밑슛과 자유투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특히 2쿼터 종료 2분 54초를 남기고는 맥컬러의 골밑슛으로 37-26까지 점수를 벌렸고 전반을 47-33으로 만든 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KGC는 삼성의 거센 공세에 밀리는 양상이었다. 삼성의 센터 닉 미네라스와 임동섭, 장민국, 김동욱에게 잇달아 3점슛을 허용했다.

여기에 전반까지 잘 터지던 슛이 3쿼터 들어 침묵을 지키면서 3쿼터를 62-61,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마지막 4쿼터 들어 KGC는 힘을 냈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오세근의 자유투와 골밑슛, 그리고 브라운의 득점으로 67-61을 만든 KGC는 이후 오세근이 드라이브 인과 골밑슛 등 3연속 득점을 올리며 73-68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는 77-72의 상황에서 박형철이 통렬한 3점슛을 꽂으며 80-72를 만들었다. 

이후 KGC는 미네라스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린 삼성의 거센 공세를 이겨냈고, 경기 46.7초를 남긴 시점에는 상대의 풀코트 프레스를 벗겨내며 나온 기승호의 속공 득점으로 86-79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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