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박상혁 기자] 유영주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낚는데 실패했다. 

부산 BNK 썸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개막전에서 78-8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BNK는 창단 후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유영주 감독은 "우리가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다. 이것은 전적으로 벤치 책임이고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오늘 드러난 문제점들을 잘 파악해서 보완해야겠다"라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 내용 중 4쿼터 플레이가 우리가 해왔던 플레이다.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마인드 컨트롤을 시키면서 했는데 상대의 원투펀치를 막는 데 부담을 느끼더라. 구슬도 자기가 해결해야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 30경기 중에 이제 1경기 치른 것이니 준비 잘해서 우리 색깔을 다시 찾고 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그는 감독으로서 첫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동요되지 않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아무리 답답해도 선수 대신 뛰어줄 수는 없으니까. 나까지 같이 흥분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애들이 안 되도 내가 좀 템포를 다운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왔다. 구슬이가 2쿼터 끝나고 라커룸 들어가는 데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더라 오늘 (슛이) 안 들어가도 괜찮다고 했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부담감을 이겨내기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 그래도 찬스가 나면 언제든 자신있게 던지라고 다독였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감독 데뷔전이라 저도 무척 긴장을 했다. 애국가 제창 때 아무래도 긴장이 되더라. 첫 경기에서 졌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연습한 게 경기에서 100% 나오는 게 어렵긴 하더라. 그래도 연습했던 게 많이 나올 수 있게 훈련하고 분위기를 만들어가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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