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이동환 기자] 김상규가 현대모비스 데뷔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7–76으로 승리했다.

이적생 김상규가 마침내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섰다. 그는 25분 34초 동안 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을 3개나 터트렸고 공격 리바운드는 4개나 걷어냈다. 승리의 주역이었다.

김상규는 “사실 오늘 뛸지 안 뛸지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쉬는 기간에 그냥 쉬지 않고 D리그 선수들과 같이 운동하며 볼을 만졌다. 그렇게 감을 유지한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잇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규는 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후 계속 휴식을 취해왔다. 처음에는 슛조차 정상적으로 던질 수 없는 상태였다. 현재 컨디션을 묻자 그는 “60% 정도”라고 답했다. 김상규는 “계속 쉰다고 해서 낫는 부상이 아니었다. 오늘은 복귀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슈팅력을 보였지만 아직도 어깨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김상규는 “슛할 때 아직도 통증이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뛸 때 어차피 통증이 있으니 그냥 무시하고 슛을 던지려고 했다. 안 들어가도 던지자는 생각으로 슛을 적극적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내가 뛰지 못하는 동안 팀이 이겼으면 모르겠는데 계속 져서 미안함이 있었다”며 “빨리 복귀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그래도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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