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이학철 기자] 현대모비스가 외곽포의 위력을 앞세워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7–76으로 이겼다. 

시즌 초 현대모비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자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오리온,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연이어 패했다.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한 무승 팀으로 남아 있었다. 

KGC와의 경기 출발 역시 좋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브랜든 브라운의 위력을 앞세운 KGC에게 17-26으로 뒤지며 경기를 출발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부상 복귀전에 나선 이대성과 김상규가 2쿼터 3개의 3점슛을 합작했고 양동근과 박경상도 2개씩을 꽂았다.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막판, 다시 한 번 현대모비스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종료 4분여 전 2점차 열세에 있던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3점슛에 이어 양동근이 연이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는데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최종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무려 1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KGC의 외곽 수비를 무너뜨렸다. 성공률은 46.4%. 반면 KGC가 시도한 25개의 3점슛 중 성공된 것은 단 6개에 불과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