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예비 프로농구 신인선수들이 드래프트 전 신체 및 운동 능력 측정을 마쳤다. 

KBL은 16일 오후 KBL 센터에서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이하 드래프트 컴바인)을 개최했다. 드래프트 컴바인은 매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대학 및 일반 선수들의 신체 및 신체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올해로 세 시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드래프트 컴바인에는 고려대의 박정현과 연세대의 김경원 등 대학 선수들과 3X3 농구에서 활약한 김훈과 동국대 출신의 홍석영 등 일반인 선수까지 포함해 총 4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 결과 최장신은 측정 결과 202.7cm가 나온 성균관대의 이윤수가 차지했다. 특히 신장 측정은 참가 선수들 모두가 신경썼던 부분. 연세대의 양재혁은 측정 전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신장이 잘 나와야 하는데 걱정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대부분 대학리그 때 제출한 프로필보다 작은 신장으로 측정됐는데 이럴 때마다 선수들은 재 측정을 요구했다. KBL 관계자는 "모 선수가 간곡하게 요청해 6번이나 신장 측정을 했지만 결과는 모두 똑같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윙스팬이 가장 긴 선수는 215cm를 기록한 연세대 센터 김경원이었다. 유일한 고등학교 선수인 안양고 김형빈은 스탠딩 리치에서 262.1cm가 나오며 1위를 차지했다. 

상명대 가드 전성환은 이날 참가자 중 3/4 코트 스프린트(3.35초), 10야드 스프린트(1.44초) 등 두 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빠른 선수에 올랐다. 

이날 드래프트 컴바인에서는 신장과 체중, 윙스팬, 스텐딩 리치, 서전트, 버티컬 점프, 맥스버티컬 점프, 레인어질리티 등을 비롯해 올해는 아래 5가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 Y밸런스 : 신체 좌우 밸런스 측정(발목 및 무릎 부상 위험도)
- 리엑티브 레인 어질리티 : 민첩성 (방향전환)
- 3/4 코트 스프린트 : 스피드 (속공능력)
- 10야드 스프린트 : 스피드 (속공능력) /  처음에 뛰어나가는 스피드(10야드가 3/4코트보다 거리가 짧음)
- 체성분 검사(인바디)
 
KBL 관계자는 "드래프트 컴바인은 구단과 상관없이 KBL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올해로 3번째인데 올해는 유소년 육성팀이 각지의 학교에서 측정하던 항목을 추가해서 좀더 세밀하고 세세하게 진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측정을 마친 선수들은 다음달인 11월 4일 오전 트라이아웃을 통해 프로구단을 향한 마지막 기량을 선보이고 같은 날 오후 열리는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입단 여부를 결정받게 된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