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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 "DB, 신인 드래프트 직후 입단한 첫 팀 같은 느낌"

[루키=창원, 박상혁 기자] 김민구가 DB 이적 후 제2의 농구 인생을 열어젖히고 있다. 

원주 DB 프로미는 지난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68-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개막 이후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인천 전자랜드와 더불어 공동 선두를 지켰다. 

이날 DB 승리의 원동력 중에는 식스맨 김민구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20분 41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12점 1리바운드로 김종규와 칼렙 그린, 치나누 오누아쿠 등을 뒷받침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KCC에서 DB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올 시즌 들어 주전급 식스맨으로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이는 기록으로도 잘 나타난다.

현재까지 치른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6분 28초를 뛰면서 7.3점 2.5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중인데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는 득점이 2배 이상 늘었고 커리어에서 가장 기록이 좋았던 2013-2014시즌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이런 그의 경기력은 아직 시즌 초반이고 진행 중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프로 입단 첫 해만 해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였지만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고 이후 출전기회도 점점 줄어들면서 경기력도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새로운 팀 DB에서는 스타팅 멤버는 아니지만 식스맨으로서 적절한 출전시간과 역할을 부여받으며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그는 "DB로 와서 출전기회도 많이 얻었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뭔가 색다르다. 마치 신인 드래프트 이후 갓 입단한 팀 같은 느낌도 들고 그만큼 마음가짐도 새롭다. 이상범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 포함해서 DB란 팀의 환경이 너무 좋아서 내가 정말 농구에만 신경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이렇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는 건 내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내가 노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도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고칠 부분은 있다. 새로운 팀에서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든 잡으려고 하다보니 조급한 마음에 하지 않아도 되는 실수를 연발하는 것. 그 역시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고치려고 생각하고 있고 형들과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마음만 앞서는 부분이 있어서 몸이 먼저 나가야 하는데 마음이 먼저 나가서 잦은 파울을 하는 등의 실수가 나온다. 감독님의 생각처럼 차분하게 하는 걸 생각하고 팀원들과 다시 맞춰야할 것 같다." 

올 시즌 DB는 FA로 김종규를 영입한 데다 시즌 중에는 군복무를 마치고 두경민까지 가세하게 된다. 대학농구에서 경희대 돌풍을 일으켰던 3인방이 다시금 뭉치게 되는 것. 지금도 김종규와 김민구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경민이 가세한 이후의 DB는 더욱 볼만하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옆자리에 있던 김종규가 "오늘 내가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모두 김민구에게 준 패스였다"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김민구가 거둔 12점 중 8점이 자신의 공이라는 것. 그러자 김민구는 "이렇게 자꾸 생색을 내서 말을 안 하려 했다. 조금이라도 칭찬을 하면 어깨가 너무 올라간다"라고 웃으며 동료를 바라봤다.   

외국선수 외에 국내 최고의 빅맨 중 하나인 김종규라는 지원군을 옆에 둔 김민구가 앞으로 얼마나 더 자신의 기량을 만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KBL 제공

박상혁 기자  jumper@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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