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울산, 이동환 기자] 닉 미네라스가 연패 탈출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1-70으로 승리했다.

김준일과 닉 미네라스가 공격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내며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준일이 2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미네라스는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그 뒤를 받쳤다.

경기 후 미네라스는 “아직 시즌 초반이고 연패 중이긴 했지만 오늘 4쿼터 마지막 4분이 시즌 개막 후에 나온 우리 팀 최고의 경기력이었다”며 “그 4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핵심적인 원동력은 수비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네라스는 무릎 부상으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몸 상태와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네라스는 “지금은 몸 상태가 상당히 좋다. 아직 몇 경기를 안했는데, 체력을 계속 끌어올리려고 신경 쓰고 있다. 개막 후에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는 중이다. 체력은 아직 좀 더 채워야 할 것 같다”고 최근 컨디션을 설명했다.

김준일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그는 “기본적으로 서로 농구에 대한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서로가 하이포스트와 로포스트에 있을 때 상황에 맞게 플레이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미네라스와 델로이 제임스의 출전 시간을 비교적 고르게 배분하고 있다. 상황에 맞게 둘을 코트에 세우며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미네라스는 “나와 델로이 제임스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누가 더 많이 뛰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보통은 20분씩 균형 있게 출전시간이 배분되고 있고 앞으로도 출전 시간은 이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네라스는 선발 출전과 벤치 출전 중 어느 것도 상관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경기를 시작할 때 코트에 서 있어도 좋고 벤치에 있어도 괜찮다. 경기 상황에 따라 거기에 적합한 선수가 코트에 설 것이다. 둘 중 누가 언제 뛰고 더 많이 뛰는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