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울산, 이동환 기자] 삼성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1-70으로 승리했다.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던 경기. 전반을 34-42로 뒤진 채 마친 삼성은 경기 한 때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뒤졌지만,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1점 차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상민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오늘 사실 초반부터 외곽슛을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반대로 우리는 한 번쯤은 터졌으면 좋았을 외곽슛이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은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지막에 온 기회를 선수들이 잘 살린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 감독은 “최근에 실점이 많았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상대에 90점 이상을 주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수비적인 부분을 명심하고 공격은 여유를 가지고 하자고 했다. 오늘도 무리한 플레이가 종종 나왔지만 상대적으로 볼이 꽤 잘 돌았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차근차근 추격하며 이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팀 내 최다인 22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이끈 김준일에 대해서는 “오늘 점프슛 감각이 상당히 좋았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올라온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준일이가 수비 시에 발이 느린 외국선수한테 강한 면이 있다. 오늘은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많이 던졌지만 매치업된 상대 외국선수에 따라 골밑으로 롤(roll)하기도 하고 팝 아웃(pop out)하기도 하고 선택을 잘하며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외국선수들과 매치업이 되다 보니 여러모로 좀 버거워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경기 계속 치르면서 더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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