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전자랜드가 접전 끝 KT를 꺾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3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6-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개막 4연승을 질주했고, 2연승이 중단된 KT는 2승 2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가 2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인 가운데 섀넌 쇼터(13점), 차바위(11점) 등이 뒤를 받쳤다. KT는 양홍석(18점), 허훈(17점), 바이런 멀린스(15점)가 분전했으나 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경기 초반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KT였다. 

전자랜드는 1쿼터 중반 바이런 멀린스와 양홍석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흐름을 넘겨줬다. 이후 두 자릿수 차이로 뒤진 전자랜드는 이후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하며 1쿼터를 14-24로 뒤졌다. 

2쿼터 초반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반격에 나섰다. 차바위의 3점슛까지 이어진 전자랜드는 1점차로 추격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멀린스와 허훈에게 3점슛을 내주며 다시 두 자릿수 차이로 뒤쳐졌고 전반을 32-38로 뒤진 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할로웨이의 연이은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할로웨의 계속된 활약 속 역전까지 만든 전자랜드는 이후 다시 반격에 나선 KT와 시소게임을 펼쳤다.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쿼터 막판 섀넌 쇼터의 중거리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3쿼터를 55-50으로 앞섰다. 

4쿼터 들어 상대 추격을 허용한 전자랜드는 쿼터 중반 양홍석에게 속공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전자랜드는 곧바로 할로웨이의 득점과 강상재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으나 KT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다시 한 번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치열하던 두 팀의 승부는 종료 1분여 전 갈렸다. 근소하게 앞서던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자유투에 이어 박찬희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6점차로 달아났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최종 76-66 승리를 따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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