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코비는 내게 나쁜 플레이 습관을 가르쳐준 적이 없다”

제이슨 테이텀이 자신과 관련해 나오고 있는 코비에 대한 이야기를 정면 반박했다.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이 데뷔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루키 시즌 80경기에서 평균 13.9점 5.0리바운드 야투율 47.5% 3점슛 성공률 43.4%를 기록한 테이텀은 이후 보스턴을 이끌어갈 미래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소포모어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평균 기록 자체는 15.7점 6.0리바운드로 더 올라갔다. 문제는 플레이 효율이었다. 야투율이 45.0%, 3점슛 성공률이 37.3%로 감소했다. 경기당 자유투 시도 개수 역시 3.2개에서 2.9개로 내려갔다.

페인트존을 공략하고 3점슛을 던지기보다는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풀업 점프슛을 시도하는 것에 집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시즌 보스턴은 테이텀이 볼을 잡으면 팀 전체의 공격 흐름이 끊기는 듯한 상황이 자주 벌어졌다. 그리고 팬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영향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테이텀이 루키 시즌이 끝난 후 코비에게 개인 코칭을 받았던 것이 비효율적인 플레이의 원인으로 지적된 것이다.

그러나 테이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매스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팬들의 이야기를 정면 반박했다.

테이텀은 “코비는 내게 나쁜 플레이 습관을 가르쳐준 적이 없다. 우리가 만나서 나눈 이야기와 코비가 내게 보여준 것은 모두 훌륭한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시즌에 내가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은 온전히 나의 문제”라며 “코비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코비가 지난해 여름에 내게 가르쳐준 것은 모두 큰 도움이 됐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난 시즌의 실망스러운 플레이에 대한 책임은 모두 내가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이텀은 올시즌 플레이 스타일 변화를 노리고 있다.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테이텀은 “올시즌은 더 많은 3점슛, 레이업슛, 자유투를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동시에 그는 “물론 미드레인지 슛도 계속 던질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