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12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5-88로 이겼다. 이날 양홍석은 무려 31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양홍석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물리친 KT는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양홍석은 “연승이어서 기분 좋다. 그러나 후반에 상대에게 추격 빌미를 준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연승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양홍석은 개막 첫 2경기에서 평균 4.0점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직전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는 단 2분 18초 출전에 그치며 무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절치부심한 양홍석은 이날 경기 맹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이 부활했음을 알렸다. 

양홍석은 “첫 2경기에서 감독님이 주문하신 부분을 워낙 수행하지 못해서 자책도 많이 했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좀 올라온 것 같아서 기분 좋은 것 같다. 이전 경기들에서는 수비가 많이 안됐다. 그래서 이를 만회하려고 공격을 하다 보니 어깨 힘이 들어가서 잘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 오늘은 수비가 잘 됐기 때문에 공격에서도 자신감 있게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기에 많은 부담도 됐을 터. 그러나 양홍석은 “큰 부담감은 없었다. 더 많이 내려놓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했다. 앞으로 남은 50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부담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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