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김영현 기자] 이상민 삼성 감독이 '후반, 선수들의 조급한 경기 운영'에서 패인을 찾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8-95로 졌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져 1승 3패가 됐다.

메인 외국선수 닉 미네라스가 34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미네라스의 조력자가 없었다는 점과 극심한 외곽슛 난조(4/20)가 삼성을 3연패의 늪으로 몰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전반까지 욕심 안 내고 유기적으로 볼을 잘 돌리면서 했다. 다만, 후반 들어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점수를 못 넣었던 선수들이 실책을 하면서 내용이 안 좋아졌다. 임동섭, 이관희 등 주축 선수들이 너무 점수를 쉽게 준 게 아쉽다"고 총평했다.

특히 수비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에 더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웠다. 전반 좋았던 흐름을 후반에 못 끌고 갔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미네라스에 관해 "공격력을 보고 데려온 선수인데, 다른 부분에서도 제 기량을 찾아간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미디어데이에서도 말했지만, 국내선수들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아직 초반이지만, 가다듬어서 더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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