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이성민 기자] “자유투뿐만 아니라 3점슛도 자신 있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오누아쿠는 이날 경기에서 스타팅 멤버로 코트에 나서 23분 38초의 시간 동안 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오누아쿠는 “모두가 잘했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잘 뭉쳐서 극복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덤덤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워니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한 오누아쿠다. 워니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오누아쿠는 “G리그에서 부딪혀본 경험이 도움이 됐다.”며 “슛을 어렵게 쏘도록 유도했다. 또 쉽게 밀리면 쉬운 득점 기회가 나오기에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누아쿠는 ‘강백호 자유투(언더핸드 자유투)’로 화제가 된 선수다. 독특한 점은 자유투 슛폼과 점퍼 슛폼이 다르다는 것. 점퍼를 쏠 때는 누구보다 안정적인 원 핸드 슈팅을 자랑한다. 오누아쿠는 이에 대해 “자유투만 대학 때 교정했다. 점퍼는 예전 폼을 유지하고 있다.”며 “슛 폼이 다른 만큼 자유투 쏠 때는 누구보다 침착하려고 노력한다. 또 나 자신을 억누른다.”고 전했다. 

이어 “자유투뿐만 아니라 3점슛도 자신 있다. 아직 온 지 얼마 안 됐기에 시간이 지나면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3점슛을 쏘는 것은 감독님이 원치 않으시지만, 나중에 더 잘하면 허용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곧바로 창원 원정길에 오르는 오누아쿠는 다음날인 13일(일) 캐디 라렌, 버논 맥클린과 골 밑 진검승부를 펼친다. 라렌과 맥클린은 KBL에서 최상위권의 높이를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 듀오. 하지만 오누아쿠는 전혀 긴장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그들이 누군지 잘 모른다. 영상을 보면서 특징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 내일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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