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이성민 기자] DB가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윤호영(15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쿠(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종규(14점 14리바운드)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펄펄 날았다. SK 골밑을 초토화시키며 승리 선봉에 섰다. DB는 이날 승리로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시즌 2패째를 기록, 연승을 마감했다. 

DB가 1쿼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공수 양면에 걸쳐 SK를 압도했다. 오누아쿠와 김종규가  팀의 중심을 잡았다. 높이 싸움에서 압도하며 득점을 쓸어 담음과 동시에 실점 최소화를 이끌었다. 김현호와 김민구의 외곽 지원 사격까지 더해지며 5분여 만에 11점 차 리드를 잡았다(18-7, DB 리드).

SK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반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DB는 흔들리지 않았다. 유기적인 패싱 게임으로 끊임없이 맞불 득점을 올린 끝에 24-19로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흐름도 1쿼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DB는 2쿼터 초반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연속 득점으로 두 자릿수 격차 리드를 잡았다. 오누아쿠 대신 그린을 투입한 뒤 헤인즈를 앞세운 SK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다행히도 2쿼터 막판 윤호영을 줌심으로 한 강한 앞선 수비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44-38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DB는 윤호영의 연속 3점슛으로 3쿼터 포문을 열었다. SK가 김민수의 연속 3점슛으로 맞불을 놨지만,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산뜻한 출발 분위기와 마주한 DB는 이후 오누아쿠에게 공을 투입한 뒤 파생되는 외곽슛 기회를 착실하게 살려냈다. 높은 집중력으로 득점 교환을 펼치며 4점 차 리드(65-61)와 함께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오누아쿠 대신 그린을 투입해 스피드를 끌어올린 DB는 SK의 강점을 완벽하게 지웠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며 조금씩 격차를 벌려나간 DB는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그린의 돌파 득점으로 9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DB는 남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SK에 추격 빌미를 내주지 않으며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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