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박상혁 기자] KCC가 홈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주 KCC 이지스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1-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최근 경기 2연승 및 홈경기 3연승을 달리며 3승 1패로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LG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공동 9위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송교창이 2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이틀 전에 이어 맹활약을 펼쳤고 주장 이정현도 13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이날 경기 운영은 물론이고 장기인 득점에서도 제 역할을 했다. 

KCC는 9일 삼성 전에서 포인트가드 유현준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며 위기를 맞는가 싶었지만 이것을 극복하며 홈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는 사실상 1쿼터에 이미 갈렸다. KCC가 1쿼터에 송교창이 무려 13점을 몰아넣었고 최승욱과 이정현도 각각 1개씩 3점슛을 성공시키며 뒤를 받쳤다. 이러면서 KCC는 LG의 득점을 1쿼터 동안 단 8점으로 묶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1쿼터 양 팀 점수가 23-8. 리바운드 개수는 10-10으로 같았지만 1쿼터에 KCC가 8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킨 반면 LG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KCC의 수비가 좋았다기보다는 LG의 공격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던 셈이다. 

2쿼터 들어서도 KCC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박성진의 미드레인지와 송교창의 3점슛이 터진 KCC는 쿼터 후반 들어서는 최승욱의 미드레인지와 송창용의 야투까지 터졌다.

전반 종료 시 점수차가 42-25의 KCC 리드. 사실상 승부는 이때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후반 들어서도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KCC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창영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최승욱의 미드레인지와 송교창의 자유투, 그리고 리온 윌리엄스의 덩크슛까지 나오며 쿼터 시작 3분 만에 51-25까지 벌렸다. 

이런 활약 속에 3쿼터를 64-33으로 마친 KCC는 4쿼터 시작 3분 30여초만에 이정현과 윌리엄스, 김국찬, 최승욱 등 주전 멤버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신명호와 한정원, 송창용 등을 투입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LG는 조성민이 4쿼터에 3점슛을 꽂는 등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태웠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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