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개막 3연패 늪에 빠진 LG가 연패 탈출 도전에 나선다. 

현재까지 3경기 이상 치른 팀들 중 승리를 챙기지 못한 팀은 LG는 오리온뿐이다. 그 중 LG는 삼성, KGC, SK 등을 상대로 연이어 패배를 당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LG가 개막 3연패에 빠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받고 있는 것은 바로 실책이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LG는 총 38개의 실책을 범하며 리그 1위다. 평균으로 따지면 12.6개로 2경기씩을 치른 DB(16.5개), KT(15.5개)에 이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첫 경기였던 삼성과의 경기에서부터 LG의 실책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LG는 3쿼터 한 때 12점차까지 앞서며 승리의 기회를 맞았지만 이후 안일한 실책을 연이어 범하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LG는 14개의 실책을 범해 7개에 그친 삼성과 비교해 2배 더 많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실책으로만 15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이러한 모습은 이어졌다. KGC와의 경기에서 LG는 15개의 실책을 범하며 실책으로만 19점을 헌납했다. 그나마 SK전에서는 9개로 실책이 줄었으나 SK(4개)에 비하면 2배 이상 많았고 실책으로 인한 실점도 14점으로 여전했다.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도 시급한 요소. 캐디 라렌이 평균 23.7점 11.7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 중 김시래(14.7점) 정도를 제외하면 눈에 띄게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부족한 LG다. 

현주엽 감독 역시 이러한 부분을 강조했다. 현 감독은 “실책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실책을 범하는 횟수가 공격으로 전환되면 점수가 나올 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또 선수들이 동료들에게 기회를 미루다 보니 시간에 쫓겨 던지는 경우가 잦다.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결국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처럼 개막 3연패에 빠지며 많은 과제를 떠안게 된 LG. 과연 LG는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LG는 11일 KC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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