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강성식 기자] KT가 오리온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산 KT 소닉붐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0-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1승 1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3연패에 빠졌다.  

KT는 허훈이 15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바이런 멀린스 역시 16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조던 하워드가 2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경기 초반 KT는 바이런 멀린스와 김윤태의 3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이후 KT는 멀린스의 덩크와 김민욱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쿼터 후반에 김민욱과 알 쏜튼의 득점이 더해진 KT는 34-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KT는 이현민과 마커스 랜드리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조상열과 김영환이 3점을 터트리며 다시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KT는 쿼터 후반, 멀린스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53-3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쿼터 종료 직전에 조던 하워드와 함준후에게 거푸 실점한 KT는 장재석에게 골밑 득점까지 내주며 55-46으로 추격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하워드를 막지 못한 KT는 오리온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이후 최진수와 하워드에게 연이어 3점을 내준 KT는 60-57, 3점 차까지 쫓겼다. KT는 쿼터 중반에 쏜튼과 한희원의 득점이 나오며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쿼터 후반에 공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KT는 이현민과 랜드리에게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KT는 68-6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KT는 허훈과 김현민이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오리온이 하워드의 득점으로 쫓아가면 KT가 허훈을 앞세워 달아나는 전개가 펼쳐졌다. 승부는 경기 종료 막판 갈렸다.

경기 종료 10.8초를 남기고 87-87 동점 상황.  KT는 김영환이 3점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조상열이 3점을 터트렸고 경기는 그대로 KT의 승리로 끝이났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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